정재용 학생 특송 [가시]
어느 날 내 삶속에 가시가 돋아났네
불쑥 내 삶에 돋아난 가시는
나를 찌르고 또 넘어지게해
완전하고 싶은 나를 절망으로 이끄는 가시를
버릴수도 없고 또 안을수도 없어서
나는 수많은 밤을 이 고통을 알기 전으로
되돌려 주시기를 눈물로 지새웠지
가시를 빼 주시기를 나를 살려주시기를
가시가 날 이끌고 간 고독한 자리에서
주님과 나만 아는 그 자리에서
비로소 보게 되는 건 내 가시를 통해
나를 붙들고 계신 주님
가시가 날 이끌고 간 은혜의 자리에서
주님과 나만 아는 그 자리에서
비로소 보게 되는 건 내 아픔이 아닌
자기 생명을 주신 사랑